제주도 2박 3일 가족 여행 추천 코스는? 고민 해결!
매년 이맘때쯤이면 슬슬 가족들과 어디로 떠날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곤 하죠.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볼거리, 놀 거리, 먹거리 삼박자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에 여행지 선택이 더 신중해지는데요. 여러 후보지 중에서도 저희 가족에게 늘 최고의 만족감을 안겨준 곳은 단연 제주도였어요! 푸른 바다와 오름, 맛있는 향토 음식까지, 온 가족의 취향을 저격하는 매력이 가득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가족이 직접 경험하고 만족했던 제주도 2박 3일 가족 여행 코스를 한번 공유해볼까 합니다. 동쪽부터 서쪽까지 알차게 둘러볼 수 있도록 짜봤으니, 일정 계획에 막막함을 느끼셨다면 참고해보세요!
첫째 날: 에메랄드빛 동쪽 바다에 풍덩!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공항에 도착! 렌터카를 인수받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바로 김녕 해수욕장이었어요. 왜냐고요? 투명한 바닷물과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이국적인 야자수까지!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신발을 벗어 던지고 모래 놀이에 푹 빠졌고, 저와 남편은 잠시나마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워낙 좋아해서 다음에도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을 정도예요. 해수욕을 즐긴 후에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러 비자림으로 향했습니다. 수백 년 된 비자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숲길을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이들도 신기한 나무 모양에 호기심을 보이며 즐겁게 따라나섰습니다.
점심 식사는 공항 근처에서 먹었던 삼대국수가 생각나서 비슷한 맛집을 찾아갔어요. 제주 고기 국수는 언제 먹어도 참 든든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서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섭지코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해안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그림 같았어요. 특히 언덕 위 하얀 등대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은 이번 여행의 베스트 컷 중 하나랍니다! 섭지코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첫날 저녁, 놓치면 아쉬운 포인트
숙소로 돌아가기 전, 시간이 괜찮다면 근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을 추천해요. 해 질 녘 노을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장관이거든요.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면 완벽한 첫날이 될 거예요.
둘째 날: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한눈에! 남부 탐방
둘째 날 아침은 조금 서둘러 성산일출봉의 장엄한 일출을 보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사실 아이들과 함께 정상까지 오르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그 힘듦을 모두 잊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죠. 해가 떠오르는 순간의 벅찬 감동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만약 등반이 부담스럽다면, 성산일출봉 아래 광치기해변에서 여유롭게 아침 바다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물때를 잘 맞추면 멋진 반영 사진도 찍을 수 있답니다.
오전 활동을 마치고 나서는 활기 넘치는 서귀포 올레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특히 흑돼지 꼬치와 상큼한 천혜향 주스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어요! 점심은 시장 안에서 갓 구운 옥돔구이와 성게미역국으로 푸짐하게 해결했답니다.
제주 남부 알짜 코스 정보 | |
---|---|
아이 맞춤 활동 | 메이즈랜드(미로 체험), 에코랜드(기차 여행), 코코몽 에코파크 등 |
자연 만끽 코스 | 사려니숲길(산책), 천지연폭포(폭포 감상), 정방폭포(해안 폭포) |
시장 먹거리 Tip | 흑돼지 꼬치, 마농치킨, 모닥치기, 오메기떡, 천혜향 주스 꼭 맛보기! |
오후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메이즈랜드로 갔어요. 돌, 바람, 여자(해녀)를 테마로 한 세 가지 미로를 통과하며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미로가 복잡해서 길을 찾는 재미가 있었어요! 날씨가 좋다면 사려니숲길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고, 혹시 비가 온다면 에코랜드에서 곶자왈 숲속을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셋째 날: 서쪽 해안 따라 감성 충전!
어느덧 제주도 2박 3일 가족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네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서쪽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애월 해안도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해안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중간중간 예쁜 카페들이 많아서 잠시 멈춰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았답니다. 저희는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창 카페에 앉아 지난 이틀간의 여행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숨을 골랐어요.
점심 식사는 현지인 추천 맛집이라는 갈치바다에서 통갈치조림을 맛봤는데, 두툼한 갈치 살과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아이들도 밥에 쓱쓱 비벼서 어찌나 잘 먹던지, 뿌듯했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에는 애월 해안도로와 이어진 한담해안산책로를 걸으며 마지막 제주 바다를 눈에 담았습니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소품샵이나 카페들도 만날 수 있으니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겠죠?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추억 만들기
비행기 시간이 조금 남았다면 공항 근처 도두봉 키세스존에 잠시 들러보세요. 특히 해 질 녘이나 밤에 가면 알록달록한 조명이 켜져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저희 가족도 여기서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으며 제주도 2박 3일 가족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제주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되새기며 다음 여행을 기약했답니다.
사계절 매력 넘치는 제주, 언제 가도 좋아요!
제가 추천해 드린 코스는 주로 봄, 가을에 가기 좋은 곳들이지만, 제주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곳이에요. 봄에는 유채꽃이나 벚꽃 명소를 찾아가면 화사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고, 여름에는 역시 김녕 해수욕장 같은 해변에서 시원한 물놀이가 최고죠! 가을에는 억새가 만발한 오름을 오르거나 단풍이 물든 한라산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요. 겨울에는 동백꽃 군락지나 눈 덮인 한라산의 설경, 그리고 중문색달해변의 검은 모래와 하얀 파도의 조화도 놓칠 수 없는 풍경입니다.
어떠셨나요? 이 정도면 제주도 2박 3일 가족 여행, 알차게 보낼 수 있겠죠? 물론 제가 소개해 드린 코스가 정답은 아니에요. 아이들의 연령이나 관심사, 체력 등을 고려해서 일정을 조절하고, 가고 싶은 곳들을 추가하거나 빼면서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중요한 건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니까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이들이 아직 많이 어린데, 이 코스 괜찮을까요?
A.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아이들의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성산일출봉 등반 대신 아쿠아플라넷 제주 같은 실내 시설을 방문하거나, 해변에서 노는 시간을 더 늘리는 식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어요. 유모차 이동이 편리한 비자림이나 에코랜드 같은 곳 위주로 코스를 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혹시 비가 오면 추천할 만한 실내 장소가 있을까요?
A. 그럼요! 제주에는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실내 명소가 많아요. 아쿠아플라넷 제주, 박물관은 살아있다, 테디베어 뮤지엄, 넥슨컴퓨터박물관 등이 인기가 많고요. 아이들의 연령과 흥미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 에코랜드 역시 실내 관람 시설과 기차 이동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비교적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Q. 제주도 2박 3일 가족 여행, 꼭 렌터카가 있어야 하나요?
A. 렌터카가 있으면 동선 짜기가 훨씬 수월하고 편리한 것은 사실이에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짐도 많고 이동 중간중간 쉬기도 편하죠. 하지만 뚜벅이 여행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에요! 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는 지역(제주시, 서귀포시 중심) 위주로 코스를 짜거나, 택시 투어 또는 버스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이동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해요.